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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언리쉬드, 지스타와 게임계에 던지는 메시지
길용찬 기자 | 승인 2020.10.28 18:02

한국게임이 도전하지 못한 영역으로 블레스 언리쉬드가 나아간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지난 3월 Xbox One 플랫폼으로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 23일 PS4 버전을 글로벌 출시했다. 양쪽 모두 반다이남코 아메리카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콘솔 기반 MMORPG가 드물어진 만큼 해외 관심도 높았다.

그리고 2021년 블레스 언리쉬드는 PC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가 직접 서비스를 맡는다. 자사 사이트와 스팀에서 동시 오픈하는 만큼 확장성도 늘었다. 팍스 온라인과 게임스컴을 거쳤고, 이제 지스타에서 한국 유저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MMORPG

글로벌 중심 게임은 있었지만, 2갈래의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에서 그쳤다. 엔씨소프트가 유통한 길드워처럼 철저하게 북미와 유럽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아키에이지와 검은사막 등 PC에서 충분한 흥행을 거친 뒤 콘솔 확장을 시도하는 경우였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콘솔 플랫폼을 기반으로 처음부터 글로벌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국내에서 희귀한 사례다. PC에서 모바일로 MMORPG 지형을 옮긴 시장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레이 수준에서 만족해야 했고, 해외 시장도 콘솔 온라인RPG는 점차 비중이 주는 추세였다. 역으로 콘솔 최적화를 기반으로 등장하면서 관심을 얻었다.

공격적인 플랫폼 확장도 눈에 띈다. PC버전 출시 이후, 블레스 언리쉬드는 전세계에서 모바일을 제외하고 MMORPG를 구현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서 만나게 된다. 특히 스팀을 통한 글로벌 동시 서비스는 향후 운영에 따라 시기적절한 잠재력을 가진다.

모든 것을 바꿨고, 액션에 특화됐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블레스'의 이름만 남겼다. 스토리와 시스템, 전투와 그래픽까지 모든 것을 바꿨다. 원작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결과는 계승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가장 공을 들인 흔적은 액션에서 나타난다. 플레이에서 나타나는 보스전은 콘솔 액션RPG와 같은 형태다. 보스마다 까다로운 패턴이 등장하며, 유저는 회피와 기술을 동원해 컨트롤로 싸워나가야 한다. PS4 출시 버전 기준 필드보스 7종과 엘리트보스 26종이 준비됐다. 

'탱딜힐'로 축약되던 MMORPG 역할군을 유동적으로 편성한 것도 액션 시스템의 일환이다. 파티 플레이에서 직업에 구애받지 않은 채 유저 목표에 따라 특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콤보와 회피를 기반으로 원하는 방식의 액션 스타일을 구사하는 것이다. 

모바일 가득한 지스타 속, PC게임 대거 참여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리스트는 많은 유저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PC와 콘솔 플랫폼은 각각 1종에 불과했다. 대작 신작이 모바일에 편중되는 현상은 그대로였고, 지스타 출품작 역시 모바일 플랫폼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네오위즈는 지스타 참가를 밝히면서 8종의 출품작을 선보였다. 그중 7종이 PC 플랫폼으로, 블레스 언리쉬드는 메인 스테이지에 내세우는 플래그십 타이틀이다. 그밖에 스컬, 블레이드 어썰트, 에잇도어즈(8Doors, 사망여각), 댄디 에이스 등 출시를 앞둔 PC 신작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만나야 하지만, 오랜만에 지스타 B2C에 등장하는 대형 멀티플랫폼 게임이란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블레스 언리쉬드가 네오위즈의 전환을, 그리고 게임계의 전환을 불러올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길용찬 기자  padak@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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