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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양품점, 경쟁에 지친 유저를 위한 '힐링 게임'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11.24 16:43

마술양품점이 열렸다. 대작 MMORPG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의 신작을 꺼냈다.

마술양품점은 에브리타운, 놀러와 마이홈 개발진이 참여해 마법과 힐링이 중심 테마다. 각박한 연구소 생활에 지친 유저는 고향 세텐티스로 내려가 양품점을 운영하는 마법사가 되어,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고 가게를 확장해 나간다.

게임 방식은 경영 시뮬레이션의 정도를 따른다. 손님에게 아이템을 판매하면 레벨이 오르고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확보한다. 신규 기능과 제작 슬롯이 늘어나면 거둬들이는 골드와 친밀도가 증가한다.

고향 친구들과 우정을 쌓으며 호감도를 높인다. 그래프 형태로 측정되어 호감도가 일정 수준이 되면, 새로운 이야기나 숙소의 숨겨진 공간이 열린다.

유저와 NPC의 상호작용은 제작에도 영향을 미친다. NPC는 대화에서 독특한 선택지를 골랐을 때, 새로운 감정표현과 추가 퀘스트를 보여준다. 추가 퀘스트에서 숨겨진 스토리를 확인하고 호감도를 쌓으면, 영구 지속되는 아이템 제작 버프를 받는다.

양품점은 인테리어를 친구들에게 뽐내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손님은 준비된 물품이 없더라도 불평 없이 기다리며,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상품 판매 또한 손님에게 개별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라, 진열대에 물건을 배치할 필요가 없다.

양품점 운영은 캐릭터 외형이 화려하고 멋질수록 수월하다. 차밍 포인트는 복장마다 부여된 일종의 매력 포인트로, 높을수록 의뢰와 퀘스트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는다. 복장의 차밍 포인트는 강화로 올릴 수 있어, 고등급 복장을 반드시 갖춰야할 필요는 없다.

기분배지, 식탐벨트, 자장가곰인형 등의 마법 아이템 제작도 간편하다. 재료는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탐험에서 채집하면 된다. 상점 재료 단가가 낮고 탐험 또한 미니 게임 수준이라,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재료를 확보할 수 있다.

마술양품점은 스토리, 인테리어, 양품점 운영 3가지 특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인공의 복귀에 얽힌 비밀은 호감도와 대화로 풀어간다. 호감도를 올리려면 다양한 아이템으로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켜야 하며, 마법사로서 성장도 신경 써야 한다.

코스튬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제작에 영향을 미친다. 양품점을 넓히고 가구를 배치할수록 매직테리어 포인트가 오르는데, 포인트를 모으면 의뢰와 제작 보상을 더 많이 받는다.

양품점 운영은 시간과 고객을 만족시켜야 하는 압박감이 없다. 아이템 완성까지 군말 없이 기다려주는 손님과 재료를 헐값에 제공하는 상점, 한 손으로 플레이 가능한 모험까지. 모든 콘텐츠는 양품점과 연결되어 피로도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처럼 마술양품점은 경영 시뮬레이션의 정도를 따르지만, NPC와 다른 유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소셜게임의 특징도 담았다.  

기존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마술양품점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콘셉트상 금전적인 성공보다 사람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만큼 아이템 판매 수익이 적게 책정되어 있다. 성과를 느낄만한 부분이 적다 보니, 게임의 템포가 느리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마술양품점은 인기 TV프로그램 ‘삼시세끼’처럼 힐링코드가 테마다. 경영 시뮬레이션의 감성과 캐주얼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플레이하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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