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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로 돌아온 데스티니 차일드의 매력 캐릭터
송진원 기자 | 승인 2020.11.27 17:10

무작위 요소는 있지만 불쾌하지 않다. 행운 또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데스티니차일드: 디펜스워(이하 데차: 디펜스워)가 호주, 싱가포르 소프트론칭을 마치고 24일, 국내 출시됐다. 

데차: 디펜스워는 데스티니 차일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디펜스 게임으로, 주인공과 다비 등 원작을 대표하는 마왕후보생과 차일드가 등장한다. 오픈 기준 총 50종의 캐릭터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Live2D 형태다

Live2D의 높은 퀄리티는 원작과 가장 큰 공통점이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신체뿐 아니라 눈과 입, 액세서리 등 세부적인 오브젝트 움직임까지 표현한다. 특히, 데차: 디펜스워의 오리지널 캐릭터 달리아, 제미나, 제거티 디자인은 원작 팬들이 역수출을 요청할 정도로 매력적이다. 

전투에서 마왕후보생과 차일드는 넥서스와 타워 역할을 맡는다. 유저는 마나를 모아 5x3 전장에 차일드를 소환해서, 몬스터로부터 마왕후보생을 지켜야 한다. 일정 웨이브마다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며, 차일드와 마왕후보생은 버프와 상태 이상, 소환 등의 스킬로 이들을 상대한다. 

덱은 1명의 마왕후보생과 5종의 차일드로 이루어지며, 덱 효과는 마왕후보생과 차일드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차일드는 단독으로 능력을 발휘하기보다, 다른 차일드와 협력했을 때 보다 강력해진다. 

차일드의 연계는 등급과 관계없이, 선택지가 다양하고 효율적이다. 광역 공격을 가하는 잔다르크와 느려진 적에게 4배 이상의 피해를 입히는 이미르는 몬스터 이동속도를 낮추는 리자와 결합했을 때 높은 시너지를 낸다. 3종의 차일드는 저레벨 구간에서 과금 없이 획득할 수 있는 일반, 희귀 캐릭터다. 

전투는 쉽고 간편하다. 차일드는 종류와 소환 위치가 무작위로 결정되지만 사정거리 제한이 없다. 몬스터 리스폰 지점과 차일드 위치가 서로 반대라도 전투력 변화는 없다. 초반 구간을 소환 버튼 하나로 넘길 수 있어, 전략 게임임에도 캐주얼한 인상을 준다. 

이 밖에도 상위 차일드를 얻는 합성의 결과물과 보스 몬스터의 종류 등 전략을 결정할만한 변수 또한 무작위로 결정된다. 언뜻 보면 전략보다 행운에 승패를 거는 듯 보이지만 투자 비용과 위험부담이 적어, 불합리하게 패배하는 경우는 드물다. 

상위 아레나로 올라갈수록 튜토리얼에 머물렀던 전투는 전략성을 띠기 시작한다. 몬스터 체력이 높아지고 사용 가능한 차일드 종류가 늘어나면서, 전투 양상은 장기전으로 바뀐다. 게임이 길어질수록 소환 코스트가 늘어나, 유저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보스 몬스터의 능력은 유저의 이해도를 시험하는 첫 진입장벽이다. 주기적으로 몬스터를 소환하는 레드스타, 차일드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프리저, 야누스 큐브, 타일 전체를 뒤집는 매드 클라운까지. 최대한 적은 피해로 보스 몬스터를 제압할 수 있도록, 조합을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데스티니 차일드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다. 일러스트는 매력적이고 게임 방식도 간단하다. 행운과 전략을 균형 있게 조합한 타워 디펜스는 원작 팬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즐길 만하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캐릭터의 등장은 원작과 데차: 디펜스워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송진원 기자  sjw@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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