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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경쟁-확실한 보상' V4 월드 루나트라 체험기
김동준 기자 | 승인 2021.01.26 16:24

V4가 월드 루나트라 업데이트로 서버를 넘나드는 경쟁을 구현했다.

월드 루나트라는 일정 기간을 주기로 2~5개의 서버가 무작위로 매칭돼 경쟁하는 공간이다. 그 시작은 ‘혈투의 장’으로, 권장 전투력이 각각 210만, 260만이다. 최소 조건으로 보면 각 서버의 상위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최상위 콘텐츠다.

기존 격전지와 달리, 월드 루나트라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한된 시간만 입장이 가능하다. 일주일에 20시간 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공간이다 보니 프리시즌임에도 많은 유저들이 월드 루나트라를 찾았다.

기존 격전지와 다른 점은 제한된 시간만이 아니다. 특수네임드의 등장 시간과 효과도 다르다. 정해진 리젠 타임을 가지고 있는 기존 특수네임드와 달리, 월드 루나트라 특수네임드는 토요일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고정적으로 출현한다. 네임드를 쓰러뜨린 서버는 해당 지역의 버프를 획득할 수 있다.

출현 시간이 정해져 있어 훨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각 서버 최상위권 유저들의 참여율이 높아 필드보스 못지않은 수준의 전투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일요일 오후 8시에 등장하는 필드보스 헬라리스는 경쟁이 더욱 심화된다. 서버에 따라 헬라리스는 기존 필드보스가 모두 잡힌 이후 처치됐을 정도로 오랜 시간 전투가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수네임드나 필드보스가 등장하지 않는 시간도 경쟁은 계속된다. 사냥을 시작한 지 3분이 지나기도 전에 다른 서버 유저들의 공격이 들어왔고 이 같은 현상은 월드 루나트라가 열려 있는 10시간 내내 반복됐다.

V4는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한된 재화를 두고 유저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강조해왔는데, 이 같은 방향성의 종착지가 월드 루나트라인 것으로 보인다.

유저들이 월드 루나트라에서 경쟁하는 이유는 어떤 전장보다 가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월드 루나트라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보상은 신성한 엘튼 장비다. 기존 최고 등급인 엘튼 장비보다 좋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완제품이 아니더라도 신성한 엘튼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어 상위권 유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비의 무지개 결정과 혼돈의 무지개 결정 수급도 원활해졌다. 월드 루나트라 출시 전까지 해당 재료는 획득처가 많지 않아 상위권 유저들도 제작이 쉽지 않았는데, 재료 수급의 숨통이 틔었다.

특히, 정예 몬스터를 처치 시 높은 확률로 드랍되면서 몇몇 유저들이 전 맵을 돌아다니며 정예 사냥만 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넥슨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26일 업데이트로 월드 루나트라 정예 몬스터의 리젠 시간을 늘렸다.

엘튼 장비를 비롯한 각종 상위 장비도 유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엘튼 무기와 방어구는 물론, 상위 등급 문양과 수정, 마법서, 영혼석 슬롯 확장권 등 경매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대다수의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다.

실제로 월드 루나트라가 이틀 동안 오픈된 후 경매장에 그동안 매물이 풀리지 않았던 각종 엘튼 장비와 상위 등급 장신구 및 아티팩트가 다수 등록됐다.

처음으로 도입된 전체 서버 콘텐츠다 보니 시스템의 허점도 드러났다. 같은 서버군의 타 서버 유저에게 사망했을 때 추적 기능을 사용하면, 해당 유저가 월드 루나트라에 입장해있을 경우 따라 들어가지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꽤나 심각했다. 비정상적으로 월드 루나트라에 입장한 유저를 공격할 방법이 없어 일방적으로 PK를 당하며 이슈가 됐다. 넥슨은 24일 임시점검으로 해당 이슈를 해결했지만, 월드 루나트라가 정해진 시간 동안 열리는 제한적인 공간이기에 피해를 받은 유저들의 아쉬움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피로도 문제나 시스템의 허점이 발생하는 몇몇 이슈가 있었지만, 유저들의 참여도와 공식카페에서 드러나는 전반적인 만족도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월드 루나트라는 콘텐츠의 재미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첫 발을 내디딘 상황이며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프리시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빠르게 수정·보완한다면 V4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거듭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김동준 기자  kimdj@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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